“사이버범죄는 교통사고와 같습니다. 이제는 사고가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이버보험 등으로 사고 예방 및 피해 최소화에 노력할 때입니다”해킹 등 사이버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기업 피해를 줄이고 보험적 해법을 찾기 위한 세미나가 열려 주목된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 주최로 지난 31일 열린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한 사이버보험 활용 방안’ 세미나 내용을 자세히 소개한다.AI for Security, Security for AI첫 번째 발제를 맡은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티오리(theori) 박세준 대표는 공격자 관점에

[한국공제보험신문=만소영 기자] MS&AD인슈어런스그룹홀딩스는 미쓰이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과 아이오이닛세이도와손해보험의 합병을 통해 일본 손해보험 부문에서 정미수입보험료(총 수입보험료에서 반환보험료와 재보험 출재 보험료를 차감한 금액)가 가장 높은 보험사가 된다.MS&AD그룹은 2010년 경영 통합에 이어, 산하 두개의 손해보험 완전자회사의 합병을 3월 28일 발표했다.2024년 기준 미쓰이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과 아이오이닛세이도와손해보험은 합쳐서 2조9900억엔의 보험료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업계 1위 토키오마린손해보험(2조4200억엔

◆자본건전성 규제, 코리안리는?금융당국의 자본건전성 규제가 코리안리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자본의 질을 높여라, 즉 기본자본을 확대하라는 주문인데 이게 후순위채권 발행으로 자본을 늘려오던 보험사들의 방향과는 맞지 않습니다. 이 와중에 흥국화재는 올해 첫 영구채 발행에 도전했다가 목표 대비 절반 수준의 주문밖에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공동재보험을 찾는 수요가 커질 거란 전망입니다.흥국화재의 영구채 공모는 기본자본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후순위채를 많이 활용했습니다. 그

[한국공제보험신문=만소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보험사의 무분별한 상품 개발로 인한 불완전판매를 근절하기 위해 사후 감리 강화와 내부 통제 정상화를 추진한다.금융감독원 김현중 팀장은 지난 21일 보험연구원에서 열린 ‘보험상품 개발과 규제 감독 이슈’ 세미나에서 보험상품 자율화 이후의 문제점과 향후 감독 방향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보험업계는 2015년부터 정책보험 등을 제외한 대부분 보험상품을 신고 없이 자율적으로 개발·판매하고 있다.그러나 일부 보험사는 소비자 보호장치 등 상품의 적정성 검증이 불충분하고, 시

[한국공제보험신문=만소영 기자] 금융당국이 사후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유동화해 수령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사망보험금 유동화’는 기존에 사망 후 유가족에게 지급되던 사망보험금 일부를 가입자가 미리 타서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종신보험 가입자들은 사망보험금 일부를 연금 또는 서비스 형태로 미리 수령할 수 있다.연금형상품은 사망보험금 일부를 유동화해 매월 연금 형태로 지급하는 것이다. 보험가입자가 납입한 보험료의 100~200% 범위 내에

◆수수료 없앤 자동차보험 플랫폼 2.0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2.0이 출시됐습니다. 보험사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다이렉트채널과의 가격 차이를 없앴습니다. 자동차보험의 큰 축을 담당했던 다이렉트채널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기존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기대만큼의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습니다. 보험사와 플랫폼사는 수수료 문제로 갈등을 빚었고, 복수의 보험사는 플랫폼에 지불할 수수료(3%)를 보험료에 넣었습니다. 수수료가 없는 다이렉트채널에서 가입할 때보다 비싸졌습니다. 아는 사람들은 플랫폼을 통해 가격만 비교한

[한국공제보험신문=만소영 기자] 최근 10년간 기술보험 사고 건수와 손실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공사보험은 자연재해의 증가로 직격탄을 맞았고, 조립보험은 2015년부터 4년간 발생한 초대형사고 3건이 손해율을 끌어올렸다. 코리안리에서 발행한 ‘최근 10년간 기술보험 사고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기술보험 사고 유형과 주요 특징을 살펴봤다.전체사고 발생손해액 분석CAR, 태풍·집중호우 영향으로 사고 증가건설공사보험(CAR) 부문에서는 2018년과 2020년, 2022년 태풍 및 집중호우로 인해 사고 발생 이 증가하는

◆건전성 규제 완화, 한숨 돌린 보험사들금융당국이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 권고치를 130%까지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보험사들의 자본건전성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건데요. 그러면서 자본의 질을 높이기 위한 투 트랙 전략으로도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킥스는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비율입니다. 보험사가 약속한 보험금을 다 지급하고도 얼마나 여력이 남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죠. 그러니까 권고 기준 150%라는 건 예를 들어 1000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해야 할 계약을 가지고 있다면, 적어도 1500억원의 가용자본을 보유하고

[한국공제보험신문=만소영 기자] DB손해보험(대표 정종표)이 지난 1월 23일 출시한 ‘특정 태아 이상으로 인한 산모관리 진단비’와 ‘백반증 진단비’에 대해 각각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DB손해보험은 현재 국가바우처사업으로 임신부의 건강관리를 위한 진료비 일부를 지원하고, 보다 안전한 출산 환경을 조성하려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업계 최초로 ‘특정 태아이상으로 인한 산모(임신부)관리 진단비’를 개발했다.‘특정 태아이상으로 인한 산모(임신부)관리 진단비’는 임신부가 특정 태아이상으로 인한 산모관리로 진단받은 경우 최초 1회에

◆무해지보험 절판마케팅, 그게 왜?금융당국이 무해지보험 절판마케팅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죠. 이례적으로 보험사 임원들까지 소집해 엄포했지만, 영업현장에선 절판마케팅이 뜨겁습니다. 그런데 이게 꼭 나쁜 일인지는 한번 생각해볼 일이란 시각도 있네요.절판마케팅은 곧 없어질 예정이거나 보장, 보험료가 조정(소비자에게 불리하게)될 상품에 대해 막판 드라이브를 거는 걸 말합니다. 소위 ‘마지막 기회’ 같은 겁니다. 대부분 이런 상품의 공통점은 잘 팔리는 품목이었단 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금융당국이 개입할 여지도 적었겠죠.올해는 특히나 역대급

[한국공제보험신문=박형재 기자] 사이먼글로벌보험중개(SGIS)가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4일 ‘적하보험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 2월 매출채권보험 교육에 이어 두 번째다.▷관련기사: SGIS, 코파스와 함께 ‘매출채권보험 교육’ 진행이번 교육은 버클리인슈어런스아시아 황순영 이사가 강사로 나와 ‘적하보험과 인슈어드 트렌짓(Insured transits)’을 주제로 진행했다.구체적으로 적하보험의 개념과 정의, 적하보험의 종류, 약관별 특성, 보험계약시 주의점, 주요 분쟁사례 및 쟁점 등을 실무 중심으로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이날 강의

[한국공제보험신문=만소영 기자] 세계 2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해커 공격으로 약 14억6000만달러(약 2조1000억원) 규모 가상자산을 탈취당했다. 피해 규모는 바이비트 총자산의 약 9%에 해당한다. 단일 해킹 피해 중 역대 최대 규모다.바이비트는 2월 23일 4289만달러(약 612억원)를 동결했다고 밝혔으며, 업계에서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창업자 저스틴 선 트론은 해킹 자금 추적을 진행 중이며,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엑스는 보안 및 유동성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불안감을 느낀 이용자들의 대

◆10년 4000억원…사망 보장 않는 특약 파문생명보험업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10년 이상 잘 운영해오던 ‘사망을 보장하지 않는 특약’ 적립금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이게 보험업 감독규정에 어긋날 수 있다고 보고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생명보험사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요.사망을 보장하지 않는 특약은 생명보험사들이 판매하는 질병 담보에 쓰이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암에 관한 보장이라고 하면 보험 기간 피보험자가 암에 걸렸을 때 약정한 진단금을 지급하지만, 암에 걸리지 않은 채 사망하게 되면 적립금 없이

[한국공제보험신문=만소영 기자] 현대해상은 27일 정기 이사회를 통해 이석현 CPC전략부문장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이석현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현대해상에 1993년에 입사해 경영기획, 개인영업, 자동차보험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쳐왔다. 지난 2023년부터는 장기보험 업무와 마케팅을 총괄하는 CPC전략부문장을 맡아 손해보험업 전반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 앞서 현대해상은 금리를 비롯한 불확실한 외부 상황과 건전성 부담이 가중되는 제도변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 대비해 지난 12월에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한국공제보험신문=만소영 기자] 글로벌 재보험시장이 최근 5년간 연평균 7% 성장하며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는 자연재해 리스크 증가, AI 도입 확산에 따른 사이버 리스크 확대 등으로 재보험 하드마켓 기조가 계속되고, 보험사들의 불확실성과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글로벌 재보험시장 이슈와 전망’ 보고서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2023년 재보험시장, 3785억 달러2023년 글로벌 재보험시장 규모(보험료 기준)는 약 3785억 달러로, 2018~2023년 동안 연평균 약 7%의 성

◆밸류업 추진이 지배구조까지삼성화재의 자사주 소각 계획이 엄청난 파급효과로 이어지고 있네요. 삼성화재가 말한 건 주주가치 제고였는데, 자사주를 소각하게 되면 삼성생명이 가진 지분이 커지고 그럼 보험업법에 따라 지분을 팔던가, 자회사로 편입해야 하는 상황. 삼성생명은 금융당국에 자회사 편입 신청을 했습니다.이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소위 ‘삼성생명법’까지 재등장합니다. 가설이지만 삼성생명이 자회사 편입 대신 매각을 통한 지분 비율 조정을 택했다면 물산-생명-전자로 도식화되는 삼성의 지배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시각도 있

[한국공제보험신문=박형재 기자] DB손해보험(대표 정종표)은 지난 6일 DB금융센터에서 한국분양대행사협회(회장 임주성)와 분양현장 신뢰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한국분양대행사협회는 대한민국 분양시장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분양대행사들의 권익보호 및 역량 강화를 목표로 설립된 단체이다.공정한 분양절차 확립, 전문인력 양성, 정책연구 및 제언을 통해 분양 시장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으며, 회원사 간 네트워크 활성화와 소비자 보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여 분양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이날 협약식에는

[한국공제보험신문=만소영 기자]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증가하면서 피해 보상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지수형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항공기 지연 특약이 출시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보험연구원의 ‘지수형보험 관련 이슈 및 산업의 대응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자연재해로 인한 총 경제적 손실은 280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 중 보험으로 보장되지 않은 비율(보장격차)이 6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가운데, 객관적인 지표를 기반으로 보상이

◆진짜 폭탄된 무‧저해지 가이드라인금융당국이 내놓았던 무‧저해지 가이드라인의 파급효과가 굉장합니다. 보험사들이 속속 결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보험사들의 순이익이 급감한 모습입니다.최근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72억원, 영업이익은 337억원이라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년 대비 각각 91%, 91.5%가 감소한 수치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3분기까진 당기순이익이 844억원, 영업이익은 1078억원에 달했다는 겁니다. KB손해보험도 CSM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작년 3분기까지 9조3050억원을 기록했던 K

[한국공제보험신문=만소영 기자] 삼성화재는 항공기 지연 시간에 따라 정액형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출국 항공기 지연·결항 보상 (지수형) 특약」 (이하 지수형 항공기 지연 특약)을 보험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7일 발표했다.지수형 보험은 사전에 정한 지수(Index)가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약정한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조의상품으로, 보험금 청구가 간편하고 지급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실손형 항공기 지연 보장은 항공 지연 증명서 및 지연으로 인한 대기시간 중 발생한 비용 영수증 등 별도의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가입금액 한도 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