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기술보험 사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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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기술보험 사고 분석
  • 만소영 기자 jessica.man@kongje.or.kr
  • 승인 2025.03.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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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손사위험팀, 2014~2023 사고 건수·손해액 분석
건설공사보험, 최근 4년 평균 사고 906.25건
발전소사고 손해액 1984억원, 화력발전소 피해 ‘최대’
7~9월 하절기 사고 집중… 태풍·집중호우가 주요 원인

[한국공제보험신문=만소영 기자] 최근 10년간 기술보험 사고 건수와 손실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공사보험은 자연재해의 증가로 직격탄을 맞았고, 조립보험은 2015년부터 4년간 발생한 초대형사고 3건이 손해율을 끌어올렸다. 코리안리에서 발행한 ‘최근 10년간 기술보험 사고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기술보험 사고 유형과 주요 특징을 살펴봤다.

전체사고 발생손해액 분석

출처: 코리안리

CAR, 태풍·집중호우 영향으로 사고 증가

건설공사보험(CAR) 부문에서는 2018년과 2020년, 2022년 태풍 및 집중호우로 인해 사고 발생 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최근 10개년 평균 사고 건수는 853.6건이며, 최근 4개년 평균은 906.25건으로 집계됐다. 손해액 또한 자연재해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2010년, 2012년, 2014년, 2016년 태풍 및 집중호우로 인해 급증했으며, 최근 4개년 평균 손해액은 428억원, 10년 평균은 247억원으로 나타났다.

EAR, 초고액 사고 빈발

조립보험(EAR) 부문에서도 최근 4년간 사고 건수가 크게 늘었다. 10년 평균 94.5건에서 최근 4년 평균 115.25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2015년 A사(220억원), 2016년 B사(320억원), 2018년 C사(290억원) 등 발전소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서 전체 손해액을 끌어올렸다. 초고액 사고의 주요 원인은 화재 및 폭발로 전체 사고 금액의 49%를 차지했다.

CMI,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사고 증가

기관기계종합보험(CMI) 부문에서는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사고가 크게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확대 정책의 영향으로, 태양광 등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최근 4년간 연 평균 사고 건수가 320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0년간 평균 167.7건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ESS 시설과 풍력발전 시설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고액 사고가 발생하며, 100억원 이상의 초고액 사고 2건이 ESS 시설에서 보고됐다.

20억 이상 고액사고

출처: 코리안리

기술보험 사고 원인 살펴보니

최근 10년간 ‘20억원 이상 기술보험 고액사고’를 유형별로 살펴보자. 건설공사보험의 경우 2018년부터 2023년까지 44건의 고액사고가 발생했고, 주요 원인은 자연재해(22건, 50%)로 나타났다.

태풍 콩레이(2018), 태풍 링링·타파(2019), 태풍 바비·마이삭·하이선(2020), 태풍 힌남노(2022) 등 대형 태풍들이 공사 현장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지반 침하(1건) 및 건축 현장 화재(2건) 또한 100억원 이상의 손해를 초래했다.

조립보험 부문에서는 전체 고액 사고 30건 중 화재 및 폭발이 6건(20%)에 불과했으나, 이로 인한 손해액은 911억원으로 전체 사고 금액의 49%를 차지해 주목된다. 100억원 이상의 초고액 사고 3건은 모두 발전소에서 발생했다.

기관기계종합보험의 경우, ESS 및 풍력발전 시설의 전기적 문제로 인한 사고가 주를 이뤘다. 초고액 사고 2건이 ESS 시설에서 발생했다.

발전소별 사고건수 및 금액

출처: 코리안리

발전소 사고, 화력 > 원자력 > 복합화력 순

발전소 사고는 원자력발전 및 화력발전의 사고건수 및 사고금액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설비가 복잡함에 따라 사고의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원자력발전소 사고는 지난 10년간 총 39건이 발생했으며, 손해액은 334억원으로 집계됐다. 화력발전소 사고는 같은 기간 총 53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손해액은 1325억원으로 나타났다.

발전소별 최대 손해액 사례를 살펴보면,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2015년 고압 케이블 파손 사고로 33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복합화력발전소의 최대 손해액은 2023년 집중호우로 인한 수침 사고(59억원)였으며, 화력발전소에서는 2016년 탈황설비 화재 사고로 32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하절기(7~9월), 기술보험 사고 집중

기술보험 사고 발생 추이는 계절적 영향을 크게 받았다. 특히 7월부터 9월까지 하절기에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가 공사 현장 및 산업 시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술보험 사고의 증가세는 향후 보험업계의 리스크관리 강화와 함께 보험 상품의 재조정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특히 자연재해 및 대형 사고에 대비한 보험사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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