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험사, 자연재해 리스크 인수 확대
IFRS17 도입 후 재보험사 순위 변동 ‘눈길’

[한국공,제보험신문=만소영 기자] 글로벌 보험 시장의 최신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EU에서 비EU국가 재보험 의존도가 심화되고, IFRS17으로 인해 재보험사 순위 변동이 일어나는 등 흥미로운 내용을 소개한다.
EIOPA, 비EU국가 재보험 의존도 심화 우려
유럽보험연금감독청(EIOPA) 의장 페트라 힐케마는 최근 “유럽의 비EU 재보험 출재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고, EU 재보험시장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2023년 유럽 내 재보험료는 2300억 유로로 전체 보험료의 18.8%를 차지했으며, EU 재보험사가 62%, 비 EU 재보험사가 38%를 수재했다.
호주, 보험사 유전자 검사결과 활용금지
호주 정부는 호주 건강보험 및 생명보험사의 가입자 차별을 방지하기 위해 보험인수 심사 등에 유전자 검사결과를 활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새로운 규제를 9월 11일 발표했다.
이 법은 유전자 검사 결과가 보험 가입에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해 사람들이 검사를 기피하지 않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 호주에서는 생명 보험에 가입할 때 불리한 유전자 검사 결과를 공개할 필요가 없게 된다. 다만, 유리한 결과는 자발적으로 공개할 수 있다. 이 법은 5년마다 재검토될 예정이다.
이번 법안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건강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을 이용하는 데 있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중요한 변화라는 평가가 나온다.
호주생명보험협회(CALI)는 새 규정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이미 2019년에 유전자 검사 결과의 활용을 제한하는 자발적 조치를 채택했다고 언급했다.
IFRS17 적용, 재보험사 순위 요동
새로운 회계 기준인 IFRS17를 적용하면 세계 50대 재보험사 순위가 달라진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AM Best는 올해 IFRS17을 도입한 15개 재보험사와 도입하지 않은 35개 재보험사를 별도의 범주로 나누어 순위를 공개했다.
세계 50대 재보험사 순위 기준은 지금까지 보험료 총액 중심이었으나, IFRS17 도입 이후에는 보험 서비스를 통한 수익 기준으로 변경됐다.
변경 이후 2023년 순위와 2022년 순위 간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워졌으며, 대체로 IFRS17 도입 회사의 순위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었다.

취리히보험·마쉬, 사이버 공격 등 민·관 손실 분담 요청
세계 최대 보험그룹인 취리히보험과 마쉬는 “사이버 공격이 테러와 홍수만큼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전통적인 보험 및 리스크 관리 방식은 이를 완화시키기 역부족이며, 중요한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발생하면, ‘보험으로 해결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대형 사이버 공격 사건에서의 손실을 함께 분담하기 위해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여러 방안을 제안했다.
재보험사, 자연재해 리스크 인수 확대
S&P 글로벌 레이팅스에 따르면, 글로벌 재보험사의 자연재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1월 재보험 갱신기간 동안 대형 글로벌 재보험사 19개사의 자연재해 관련 리스크 인수가 늘었으며 자연재해에 대한 리스크 노출 규모가 14% 상승했다.
2023년 기준 자연재해로 인한 글로벌 보험 손실은 1080억 달러로 장기 평균 손실을 초과하였으나 재보험사들의 경우 자본 건전성과 개선된 수익성 덕분에 자연재해 손실을 방어할 수 있었다.
250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초래하는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재보험 부문은 높은 자본 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보험사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한도 증가 논의
인도 정부와 보험규제개발당국(IRDAI)은 외국인 직접투자(FDI) 한도를 지분율의 74%에서 100%로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보험업법 개정으로 새로운 규정이 시행되면, 외국인 투자가 지금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도 보험사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2000년에 최초 허용되었으며 최초 26%만 허용되었으나 2015년에 46%, 2021년에 74%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