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해 심각, ‘대류성 폭풍’ 손실 최소 370억 달러

[한국공제보험신문=박종구 이사] 2024년 상반기 자연재해로 인한 글로벌 보험 손실(insured losses)이 61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10년 평균 490억 달러보다 25%나 높은 수치다. 다만, 2023년 상반기 760억 달러에 비해서는 19.7% 감소했다.
재보험 중개사 갤러거 리(Gallagher Re)가 최근 발행한 자연 재해 및 기후 보고서(Natural Catastrophe and Climate report: H1 202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자연재해 손실은 최소 610억 달러로 분석됐다.
특히 미국의 자연재해 보험 손실은 글로벌 전체의 상반기 손실 규모의 70%(430억 달러)를 차지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미국의 10년 평균 손실인 320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자연재해 보험 손실의 65%(400억 달러)는 강한 대류성 폭풍(severe convective storm)으로 인한 것이며, 그 다음으로 홍수가 16%를 차지했다.
미국 내에서는 강한 대류성 폭풍으로 인한 손실이 최소 37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상반기 총 보험 손실의 61%에 달했다. 이는 2023년 상반기의 470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올 상반기에는 190억 달러 규모의 보험 손실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12건은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미국은 130억 달러 규모의 강한 대류성 폭풍 발생이 있었으며, 이 중 8건은 20억 달러를 초과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갤러거 리의 최고 과학 책임자인 스티브 보웬(Steve Bowen)은 “강한 대류성 폭풍이 연간 비용에서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이 손실의 주요 원인이지만,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의 일부 지역과 아시아에서도 강한 대류성 폭풍으로 인한 손실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