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사정 효율화’, 뉴프론트 1000억 자금 조달
상태바
‘손해사정 효율화’, 뉴프론트 1000억 자금 조달
  • 강태구 동경특파원 kgn@kongje.or.kr
  • 승인 2020.11.06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빅데이터 분석해 보험상품 추천, 업무 효율화…인슈어테크SW 눈길

[한국공제신문=강태구 동경특파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과의 대화에 맞는 보험상품을 추천하고, 손해사정 프로세스 효율화에 성공한 미국의 인슈어테크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뉴프론트(Newfront)다. 창업 3년째를 맞은 이곳은 지난 10월 20일 자금조달 누계액이 1억 달러(약 1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직전 시리즈C 투자유치에서는 기업가치 5억 달러 평가를 받았다.

뉴프론트의 핵심 상품은 자체 개발한 ‘터보 택스’(TurboTax)라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다. 보험회사로부터 약 1만건의 질문을 시스템에 입력해 고객과의 대화나 손해사정 프로세스를 효율화했다.

예컨대 누군가가 ‘꽃집 대상의 보험은 어디에서 가입할 수 있나?’를 물어보면, 과거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후보가 되는 복수의 보험업자에게 견적을 보내 최적의 상품을 선택하도록 돕는 식이다.

뉴프론트는 그 댓가로 고객이 보험회사에 지불하는 보험료에서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받는다. 현재 다양한 업계의 5000개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사업규모는 최근 2년간 12배 성장했다.

스파이크 리프킨 뉴프론트 CEO는 “뉴프론트는 테크놀로지를 구사한 증권회사”라고 말한다. 이어 “우리들은 지금까지 펜과 종이를 사용했던 프로세스 대부분을 소프트웨어로 대체했다. 이로써 당사의 보험‧고객 담당자는 보다 많은 시간을 서비스 향상에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뉴프론트는 현재 18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거기에는 브로커나 엔지니어, 고객 지원팀이 포함돼있다.

뉴프론트의 출자자인 이벤트 브라이트(Eventbrite)의 창업자 케빈 하츠는 “현재 상업보험시장이 전통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보험브로커 사이에서 이를 탈피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면서 “뉴프론트는 상업보험을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형태로 바꾸는 테크놀러지 기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프론트의 리프킨 CEO는 와튼 대학과 캠브리지 대학, 스탠포드 대학의 비즈니스 스쿨에서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블랙스톤의 투자회사에서 보험업무를 담당하고, 부동산테크기업의 초기 창업 멤버로 근무한 바 있다.

뉴프론트 공동 창업자인 CTO 고든 윈트로프는 MIT를 졸업한 후에 자신이 만든 기업 스택 리드(StackLead)를 링크드인에 매각한 경험을 갖고 있다. 또 따른 공동창업자 퍼레스트 윗텐미엘은 증권회사인 스위트 앤 베이커 보험브로커(Sweet and Baker Insurance Brokers) 출신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