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반기 보험자산 3906조원, 보험료수입 486조원
상태바
中 상반기 보험자산 3906조원, 보험료수입 486조원
  • 김지효 중국통신원 kgn@kongje.or.kr
  • 승인 2020.07.30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보감회, 은행·보험업 운영현황보고

[한국공제신문=김지효 통신원] 중국의 보험자산 총액이 6월말 기준 21.7만억 위안(한화 약 3906조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초 대비 5.7% 증가한 것이다. 보험사의 종합상환능력 충족율은 244.6%, 핵심상환능력 충족율은 233.6%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보험료 수입은 2.7만억 위안(한화 약 486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보감회는 최근 은행·보험업 운영현황보고 기자회견에서, 현재 중국의 은행업, 보험업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리스크는 통제가능하고 실물경제에 대한 보완능력이 끊임없이 향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앞으로의 일정기간 잠재적인 리스크가 존재해 냉정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은보감회는 현재 은행·보험업이 몇가지 리스크와 도전에 직면해있다고 지적했다. 첫째, 불량자산 증가로 인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회계장부상의 불량대출잔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일부 중소금융기관의 재정 부채가 심각한 편이다. 일부 은행, 보험 또는 신탁회사는 대주주가 조종하고 내부자 통제 등으로 기업 경영상황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으며 부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악성 부채가 코로나 등 외부영향으로 인해 신속하게 악화되어 리스크가 점점 누적되고 있다. 

일부 시장을 교란하는 현상들도 다시 꿈틀대고 있다. 리스크가 큰 그림자금융이 다시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자금이 불법으로 부동산시장과 주식시장에 유입하는 것도 자산거품을 부풀리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밖에 법률 법규를 위반하는 행위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 1월 폭로된 ‘우한진황 가짜 황금사건(武汉金凰假黄金事件)’이 대표적이다. 중국 최대 쥬얼리제조업체 중 하나인 진황주바오(金凰珠宝)에서 황금 80톤 이상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대규모 융자를 받았으나 이 금의 보유량 및 품질이 모두 보험계약 약정에 부합하지 않는 '가짜금'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현재 기간만료 예정인 융자규모는 160억 위안(약 한화 2조 8800억원)에 달하고, 이 사건에 연루된 은행, 보험, 신탁기관만 십여개사에 달한다. 이처럼 일부 기업과 금융기관의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가 유명무실해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 

앞으로 은보감회에서는 새로운 경영 환경을 고려해 꾸준히 시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법 위반 행위는 엄벌할 예정이다. 금융 리스크 통제능력을 강화하고 금융개혁개방을 확대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은행업 보험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도울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