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인슈어테크 기업 ‘중안보험’, 코로나19 국면 최고 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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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인슈어테크 기업 ‘중안보험’, 코로나19 국면 최고 실적 달성
  • 김성언 중국통신원 kgn@kongje.or.kr
  • 승인 2020.05.1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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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4분기 영업실적발표… 매출 6000억원, 전년比 33.7% 성장

[한국공제신문=김성언] 중국 최대 인슈어테크 기업인 중안보험이 코로나19 국면에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온라인 플랫폼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특한 생활밀착형 소액보험을 앞세운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안보험은 지난 4월 28일 2020년 1/4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보험료 매출은 35.05억 위안(약 6038억원)으로 전년 동기 26.17억 위안(약 4508억원) 대비 33.7%가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3.27억 위안(약 563억원)으로 작년 동기 1.47억 위안(약 253억원) 대비 122.4% 성장했다. 

그동안 중안보험은 지속적인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적자가 지속되면서 시장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왔다. 중안보험은 2013년 설립 초기 중국 보험업계 판도를 바꿀 인슈어테크의 선두주자로 주목 받았다. 

특히 중국 IT업계의 거물인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중국 핑안보험과 공동으로 설립한 중국 최초의 인터넷보험사로서 관심을 모았다. 중안보험은 인슈어테크에 기반한 생활밀착형 소액보험을 출시하여 3년만에 72억건의 누적보험계약과 4.9억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온라인쇼핑몰 반송리스크를 보장하는 반송보험(退运险), 샤오미와 손잡고 스마트 밴드의 빅데이터 기반의 건강보험 부부바오(步步保)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중안보험을 향한 시선은 ‘기대반 우려반’이었으나, 2019년 호실적에 이어 코로나19 국면에도 최대 실적을 내면서 불확실성을 줄여나가고 있다. 앞서 중안보험은 2019년 146.29억 위안의 보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2018년 대비 30% 이상 성장한 것이다. 

중안보험이 보험시장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한 이유로 주력 상품인 건강보험과 생활밀착형 소액보험 덕분이란 분석이 나온다. 건강보험 시장에서는 온라인 전용 건강보험 e쭌향(e尊享)의 성공으로 2019년 48억 위안의 보험료 매출을 달성하고, 약 1670만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또한 인슈어테크에 기반한 생활밀착형 소액보험 시장에서도 전년동기 대비 130.8%의 큰 폭의 성장을 이루었다. 

중안보험은 인슈어테크 기술력 확보를 위해 매년 큰 폭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있다. 중안보험 CEO 장씽(姜兴)에 따르면, 중안보험은 2019년도에 전년대비 15%가 증가한 9.8억위안을 R&D에 투자했다. 직원의 46.8%가 IT 전문가 등 엔지니어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자체 기술을 보험사에 제공하고 벌어들인 매출 규모가 2019년 2.69억 위안(463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139.9%가 증가한 것이다. 중안보험의 인슈어테크를 도입한 고객은 260여 기업에 이르고 있다. 

중안보험은 경쟁보험사의 온라인보험 시장 진출에 대비하여 자체 온라인 플랫폼 역량을 키우고 있다. 2018년도에는 알리바바와 텅쉰을 경유하지 않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유입된 고객은 2%에 불과하였으나, 2019년도에는 7.6%로 증가했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15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11억 위안의 보험료 매출을 올리는 등 온라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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