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제보험신문=이재홍 기자] 재보험업계 최대 관심사인 1월 1일 갱신이 완료됐다. 이번 갱신에서는 장기간 이어진 하드마켓 기조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재보험‧보험중개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올해 갱신 분위기를 살펴봤다.
하우든, “가격 정점 지났다”
재보험시장은 오랜 하드마켓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 한 해 유리한 공급 동향이 나타나며 올해 갱신에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 요율 인하로 이어졌다. 변동성 있는 손실에 대한 경험과 모델링 변경 등으로 재보험 수요는 눈에 띄게 완화됐고, 시장은 좀 더 세부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하면서 고객과 프로그램별 눈에 띄는 차별화가 있었다.
위험이 조정된 재산재해 재보험료는 평균 8% 감소했다. 미국은 매수자에 유리한 조건을 보였고, 위험 조정 가격은 7.5~15%까지 감소했다. 유럽에선 손실이 없는 프로그램의 보장 요율이 평균 3~15%로 인하됐다.
재산 재보험은 수익성이 높고 손실이 거의 없는 1년의 추세를 이어갔다. 위험 조정 가격은 평균 10~20% 사이로 떨어졌다. 임의시장에선 10~15%의 위험 조정 가격 하락이 있었고, 미국에서의 재보험 갱신은 소송 위험 및 손실 비용에 관한 엄격함이 적용됐으나 국제 갱신은 공급의 풍부함, 주요 경제지표의 강점이 작용했다.
해양과 에너지, 사이버, 항공 및 전쟁 등 특수 분야 재보험은 기존 포트폴리오에서의 성과와 충분한 캐파로 이득을 봤다. 그러나 무역 신용과 정치적 위험 등에 관한 시장은 여전히 제약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초과 손실 및 비례 프로그램에서 가격과 조건의 변경이 있었다.
에이온, “재보험 갱신 긍정적 추세”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격동하는 허리케인에도 대부분 라인과 지역에서 용량은 충분했다. 이 가용성은 재보험의 가격 책정과 조건 개선으로 연결됐다. 재보험사들은 다양한 포트폴리오에서 더 나은 계약을 모색했고 수익성이 높은 라인, 지역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허리케인이 있었지만 1월 1일 갱신에서 재보험사들의 재산 재보험에 관한 관심을 줄이진 않았다. 많은 용량으로 위험 조정 가격 인하가 가능했고, 재보험사는 보험사의 특정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했다.
재보험 수요는 올해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의 완화로 전년 대비 성장세는 더딜 수 있다. 대다수 미국 보험사는 5% 이상, 이 중 25%는 11% 이상의 성장이 점쳐진다.
2025년 재보험시장은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다. 보험사는 변동성 손실을 관리하고자 재보험사에 더 큰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 재보험사의 성패는 다양한 포트폴리오에서의 요구를 충족하는 것, 동시에 변화하는 위험과 기회에 대한 적응력에 달려 있다.
갤러거, “두드러진 차별화”
1월 1일 갱신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결과를 보였다. 재보험사는 상세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며 솔루션을 개선할 수 있었다. 갱신 결과는 사업의 유형과 지역, 성과, 전략, 규모에 따라 달라졌다.
사업 분야와 지역별 복잡성으로 재보험사와 보험중개사 모두 계약자와 협력하면서 포트폴리오 및 인수 전략을 가다듬을 기회를 얻었다. 그 결과 조정은 개선됐고 각 위험과 고객과의 관계를 그 자체의 장점에 따라 평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년간 글로벌 재보험사들의 재무 성과는 엄청나게 개선됐다. 높은 자기자본이익률에 힘입어 자본력이 강화됐고 재보험사에 자금을 제공하는 투자자들의 인식도 좋아졌다. 이번 갱신에 재보험사들이 증가한 자본을 활용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흐름이 나타난 것은 당연했다. 이러한 추세는 다가올 갱신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재보험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구매자의 니즈를 판매자가 충족한 1월 1일 갱신이었다. 대부분 주요 거래 관계가 강력하게 유지된 기간이기도 하다. 협상은 대체로 세분화된 데이터를 토대로 수행됐고 이를 통해 재보험사는 사례별 인수 방식을 개선, 고객을 적절히 구별하며 마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을 높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