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병 직원이 퇴사하지 않도록… 암 치료와 일 양립 지원
[한국공제보험신문=강태구 동경특파원] 일본 AIG손해보험이 직장인 암 환자의 일과 치료의 병행을 지원하기 위해 ‘암 방재 매뉴얼’을 제작‧배포해 주목된다.
일본 AIG손해보험은 사단법인 ‘암과 일하는 응원단’과 암 계몽활동에 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들은 협약에 따라 ‘중소기업판 암 방재 매뉴얼’을 발행하고, 앞으로도 암 환자들이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일과 치료를 병행하는 문화 만들기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국의 암 환자는 매년 25만명 가량 발생한다. 그러나 의료기술의 발달로 예전처럼 무조건 입원하지 않고 직장을 다니면서 통원치료하는 경우도 많다.
일본 역시 15세~64세 직장인 암 환자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암은 무조건 입원해야 하는 질병이란 인식이 ‘통원하면서 고친다’로 변화하고 있다.
AIG는 암과 일하는 응원단과 함께 암 발병자가 자의, 또는 타의에 의해 일을 그만두는 경우를 줄여나가는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응원단이 추진하던 ‘일과 치료 양립 지원 프로그램’을 보다 정교화해 ‘중소기업판 암 방재 매뉴얼’을 제작·배포키로 한 것이다.
이 매뉴얼은 중소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암에 걸린 직원에 대한 지원 필요성과 암에 걸려도 안심하고 계속 일할 수 있는 직장 만들기의 구체적인 방법을 명시했다. 매뉴얼은 AIG손보 대리점이나 영업사원을 통해 배포한다.
한편, AIG손보는 2019년 6월 중소기업 직원들이 암 발병으로 인해 이직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암 치료를 위한 통원치료비 보상 특약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또한 ‘중소기업 강화 프로젝트’를 통해 일본 내 중소기업의 사업 지속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AIG손보는 이번 매뉴얼 배포를 통해 암 환자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자연스럽게 ‘암 통원치료비 특약’도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