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대부업체 대출잔액 586% 증가
성일종 의원, “대부업에 대출을 늘리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성일종 의원, “대부업에 대출을 늘리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한국공제신문=홍정민 기자] 군인공제회 자회사 한국캐피탈이 최근 4년간 대부업체에 약 1100억원을 대출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4년간 대부업체 대출잔액이 586%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군인공제회에게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캐피탈이 최근 대부업체에 대한 대출을 급격히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대부업체에 대한 대출잔액은 92억원으로 전체 대출 비중 중 0.54%였다. 그러나 올해 8월 기준 대출잔액은 632억원으로 전체 대출 비중의 2.42%를 차지하며 4년만에 58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1월부터 8월말까지 신규대출이 636억원으로 이번 연말 대출잔액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업체에 대한 대출건수 역시 지난 2018년 16건에서 지난 8월 기준 478건으로 증가했다. 올해에만 461건을 신규로 대부업체에 대출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성 의원은 “한국캐피탈은 군인공제회의 높은 신용도와 자금력을 바탕으로 영업하고 있는데, 수익성에만 집중해 대부업체에 대한 대출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군인 및 군무원의 생활 안정과 복지증진을 도모해야 하는 군인공제회가 대부업에 대출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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