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제신문=홍단 중국통신원] 최근 상하이시가 ‘상하이 국제금융센터 건설 제14차 5개년(2021~2025)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25년까지 상하이 국제금융센터로의 기능을 높이고 2035년까지 글로벌 영향력이 있는 국제금융센터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 계획은 5년동안 상하이 국제금융센터 건설을 위한 총 44개의 주요 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그중 상하이시 국제 재보험 센터 건설해야 된다고 명시돼 있다. 국제 재보험 시장을 적극 발전시키고 재보험 시장 혁신, 보험 인수 능력 및 서비스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상하이 보험거래소를 지원해 상하이에 기반을 둔 디지털 재보험 등록과 결제 플랫폼 및 회사 간 데이터 상호작용 표준화 구축을 가속화하고 중국 전역을 비롯 세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재보험 수재 업무를 발전시키고 상하이 재보험 시장의 글로벌 위험 담보 능력을 강화한다. 재보험 업체의 유형을 다양화해 중국 보험그룹사와 보험사, 재보험사의 재보험 법인 및 재보험 기능을 가진 업체의 설립을 유치한다.
이밖에 해외 재보험사가 상하이에 보험업체를 설립하는 것을 지원하고 대기업의 캡티브 설립을 장려한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재보험사 14곳 중 5곳은 상하이에 있다. 코리안리 상하이지점, RGA 상하이지점, 하노버리 상하이지점, 제너럴리 상하이지점, AXA XL 등이다. AXA XL의 경우 중국 최초 외국계 재보험 법인이다.
중국사회과학원 보험경제발전연구소 책임자는 상하이에 국제 재보험센터가 건설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중국 자체의 경제규모가 크고 주변국가 및 지역들도 상당한 경제규모를 갖췄다.
이 책임자는 “농업보험, 지역 맞춤형의 대형 자연재해 보험, 자동차보험 발전에서 일정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중국의 보험보상 수준은 세계 평균 수준보다 낮아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하이는 보험업체 수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보험인수 능력이 높다”며 “따라서 세계 재보험 담보 수요에 있어서 중요한 시장으로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상하이 국제 재보험센터 건설 시 자본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재보험 네트워크 밀도가 높지 않으며, 보험 담보 능력을 밀집하거나 전세계로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능력이 약하다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