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콤 손보, 코로나 감염된 견주 대신 펫 돌봄 서비스 주목
[한국공제신문=강태구 동경특파원] 일본의 펫산업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펫의 가족화에 따른 높은 단가·부가가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수용되며 펫보험도 산업을 견인하는 요소 중 하나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 오리콘은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2021년 펫보험 만족도 랭킹을 발표했다. ‘펫 메디컬 서포트(PS보험)’이 74.99점을 받으며 펫보험 만족도 종합 1위에 선정됐다. PS보험은 4년간 연속 7번째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과연 어떠한 점이 고객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을까?
펫 메디컬 서포트는 온라인 전용 펫보험사다. 인터넷 판매형으로써 판매 비용을 낮추고 보험금 지급액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통원에 의한 보상을 모든 플랜에 부여하면서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보험료를 실현했다. 부대 서비스로 애견 등의 건강이나 의료, 훈련 등에 대해 24시간 365일 언제라도 수의사에게 직접 전화하여 상담할 수 있는 ‘수의사 다이얼’이 있는 점도 큰 강점이다.
항목별 순위에서 ▲가입·갱신 절차(77.06점) ▲보험 플랜(76.58점) ▲보험료(73.46점) ▲부대 서비스(70.60점) 등 전체 5개 항목 중 4개 항목에서 PS보험이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부문별 순위에서도 ▲적응 내용별 ‘통원’(74.37점) ▲펫 종류별 ‘소형견’(74.78점) ▲사육수별 ‘다두 사육’(77.37점)으로 높은 순위를 획득했다.
다두 사육은 올해 신설된 부분으로 개·고양이 등을 여러 마리 기르고 있고 2마리 이상 같은 펫보험에 가입한 보험적용 경험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만족도 종합 2위는 73.95점을 획득한 자동차보험, 생명보험 등 다양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악사 손해보험(악사 다이렉트)’이 차지했다. 통원, 입원, 수술까지 확실히 보상하며 50%와 70% 중 보상비율을 정해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악사손보는 펫 의료지원 뿐 아니라 건강상담이 가능한 전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부문별 순위 중 ▲적응 내용별 ‘입원’(77.62점) ▲펫 종류별 ‘중형견’(74.91점)에서는 1위를 획득했다.
후지경제의 ‘2019년 펫 관련 시장 마케팅 총람’에 따르면 펫보험 시장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애니콤 손해보험’(73.48점)이 고객만족도 종합 3위에 올랐다. 이 회사 서비스는 보험금·급부금 절차의 편리성, 지급 신속성에 대해 조사한 평가항목의 ‘보험금·급부금’(77.70점)과, 부문별 순위의 펫 종류별 ‘고양이’(76.30점)에서 1위를 기록했다. 펫 푸드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고양이 사육 두수는 최근 5년간 완만하게 증가 경향에 있고(개는 감소 경향), 보험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애니콤 손보는 코로나19 감염증의 확대에 따라 올해 4월에 코로나에 감염된 견주를 대신해 펫을 무상으로 맡아주는 프로젝트 ‘스테이 애니콤’을 시작했다. 세계적으로 전례없던 비상사태를 맞은 가운데 고객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다가가는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한 것에 대해, 프로젝트 이용자는 아니지만 “이번 코로나 소동으로 견주가 코로나에 감염되었을 때 애견을 맡아준다는 점에서 훌륭한 시도로 감명을 받았다”(40대 남성)는 평가도 볼 수 있었다.
한편 이 설문조사는 펫보험 가입시 선정에 관여하고 지난 5년 이내에 기르고 있는 펫(개·고양이)이 질병이나 부상으로 통원이나 입원, 수술을 받았을 때 가입한 보험을 활용해 보험금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20세~84세, 총 41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