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제신문=강태구 동경특파원] 일본의 대형 손해보험사 손보재팬이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기업과 우수한 실력을 갖춘 대학생들을 연결시켜주는 사업을 시작해 눈길을 끈다.
리스크가 큰 신규 사업을 준비하는 기업에 전문 지식을 갖춘 대학생을 소개해 기업과 학생 모두가 윈윈하는 모델을 구축하고, 손보재팬은 ‘신규사업 리스크 보험’을 제공해 이득을 얻는 방식이다.
손보재팬은 25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동경대 가정교사 동아리모임이자, 대학생 전문 미디어 ‘t-news’를 운영하고 있는 ‘토모노 카이’와 지난 3월 업무제휴를 맺었다.
손보재팬과 토모노 카이는 「대학생 리서치 뱅크」를 활용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유능한 대학생과 함께 다양한 신규사업 구축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신규사업을 준비하는 기업에 전문 지식을 갖춘 대학생을 소개하는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숨겨져 있는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지금까지의 대학생 취직의 기존 패턴 변화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의 창안자로서 학생들이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사업을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사업 창출과 더불어 발생하는 새로운 리스크에 대해서 손보재팬이 가진 보험인수 노하우를 활용하여 리스크를 조정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양사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손보재팬>
- 다양한 업계의 고객(특히 신규사업 부문 등) 관련 미션 및 사회적 과제 등의 조사
- 고객과 동아리 모임(토모노 카이)과의 매칭 및 의견 교환의 조정
- 새로운 비즈니스에 대한 손해보험의 제공
<동아리 모임(토모노 카이)>
- 고객의 과제해결을 위한 아이디어의 수집 및 추출
- 유능한 학생을 지정하여 대학생 발굴 사업화를 위한 지원 실시
- 지정된 대학생의 아이디어를 활용한 신규사업이나 프로모션 실행 지원
이번 업무제휴로 신규사업을 준비하는 기업의 과제해결에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것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5년 이내에 100개 신규사업에 진출하여 매출액 10억엔(약 1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다.
또한 동아리 모임(토모노 카이)에 가정교사 등으로 등록한 대학생 약 25만명의 특기나 연구 분야를 모아 데이터 베이스도 활용할 계획이다. 과제를 해결할만한 지식을 가진 대학생을 발굴하여 기업에 소개할 계획이다.
아이디어가 채택된 대학생은 기업과 연대하여 실제 진출한 사업에도 관여하게 된다. 신규사업의 리스크에 대해서는 손보재팬이 보험을 제공하기로 했고, 사업의 수익은 기업과 동아리 모임(토모노 카이)에서 각각 나눠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