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보험사, 펫보험 출시가 늘어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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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보험사, 펫보험 출시가 늘어나는 이유
  • 김지효 중국통신원 kgn@kongje.or.kr
  • 승인 2021.04.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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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1억마리 돌파, 보험시장 발전 가능성↑
펫 의료비 지출 부담에 보험상품 가입도 증가

[한국공제신문=김지효 중국통신원] 중국의 보험사들이 펫보험 상품을 잇따라 출시해 눈길을 끈다. 2030세대에 어필하고 늘어나는 반려동물 인구를 고객으로 끌어오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핑안보험은 반려동물의 질병 보장은 물론, 사람을 다치게 하는 경우 보상하는 ‘핑안펫보험’(平安萌宠保)을 출시했다. 차이나 라이프 보험에서는 애완견들의 건강문제를 겨냥해 ‘애완견안심 펫의료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이 외에도 중국인민보험(PICC)과 중국 태평양보험 등 대형 상장보험사 및 따띠보험, 양광보험 등 보험사에서도 앞다퉈 펫 의료보험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알리페이에서 출시한 ‘비문인식 기술’(반려견의 코 문양으로 신원을 특정하는 기술)을 활용하면 펫의 신원을 신속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큰 관심을 모았다. 알리페이가 쭝안보험과 연합해 출시한 펫보험은 중국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 몇 년간 보험사에서 펫보험상품 출시가 잇따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고, 반려동물이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면서 펫보험의 사업성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발표한 ‘2020 중국 펫의료업계백서’를 보면, ‘애완동물의 비싼 진료, 의료비’ 문제가 반려동물 가정의 최대 고민거리로 조사됐다.

또한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역의 애견‧애묘 숫자가 1억 마리를 넘어섰으며, 2019년 대비 1.7%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펫 관련 소비구조를 보면, 각 세부품목 중 펫진료비 지출이 6.2% 증가하여 증가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기관의 통계조사에 따르면, 애완동물 한 마리당 연간 의료비 지출이 ‘500위안~1000위안’(8만5000원~17만원)인 가정이 19.1%, 1000위안 이상 지출하는 가정이 28.8%를 차지했다.

이처럼 펫보험시장의 발전가능성이 크지만, 세부분야는 더 다듬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보험업계 관계자는 “애완동물 치료비용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아직까지 없고, 보험가입 후 과잉치료와 허위치료의 리스크가 비교적 높기 때문에 지정병원에 대한 인증관리와 일상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애완동물 의료보험시장에는 병이 있는 상황에서 보험에 가입하는 문제가 존재하는데, 기업에서 더 많은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병자 보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펫보험시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대형중개기관을 통해 시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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