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출근시간부터 퇴근시간까지 보장책임
일일 보험료 35원, 최대 보장금 1억3600만원
[한국공제신문=김지효 중국통신원] 중국에서 비정규직·프리랜서로 일하는 인구가 약 2억명에 달한다. 이처럼 근무시간이 유연한 근로자들을 고용하는 기업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한 보험이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언론 스커터우탸오(时刻头条)에 따르면 중국 인슈어테크 기업 중안보험이 최근 온라인 최초로 일일보장형 고용주책임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근로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근로자들이 취업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IT 기술에 기반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보험상품을 선보인 것.
이 보험은 근로자가 출근 시간을 찍는 순간 보장책임이 시작되고 퇴근 시간을 찍으면 보장책임이 종료되는 형태다. 중안보험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기술을 보험가입, 보험심사, 보험청구 등 각 단계에 활용해 소비자에게 스마트한 보험심사 및 보험청구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장범위에 있어서 일일보장형 고용주책임보험의 일일 보험료는 최저 0.2위안(약 35원)이며 최고 보장금액은 80만위안(약 1억3600만원)이다. 고용주 책임보험은 사망장애보험, 의료비, 근무시간 손실비용 등 3가지 주요 비용을 포함하고 있다.
고용주 책임보험에 따르면 보험가입자(기업)가 고용한 근로자가 근무 중 발생한 사고 또는 업무와 관련된 국가에서 규정한 직업성 질병으로 인해 다치거나 장애를 입거나 사망할 경우, 보험가입자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비용과 경제적 배상책임이 있다.
유연한 근무형태가 늘어나면서 기업과 근로자 사이에 공식적인 정규노사관계가 아닌 필요할 때 고용을 의뢰했다 종료하는 관계가 생겨났다. 이에 따라 근로자는 잠재적인 직업적 위험요소가 존재하고 고용주 혹은 기업에서는 기본권익 보장이 결여될 수 있다.
중안보험의 고용주 책임보험은 이러한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해결했다. 기업은 이 보험을 통해 기업에서 감당해야 할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게 됐고 근로자는 근무기간 동안 개인 안전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
스커터우탸오는 “특히 이 보험은 일일보장형으로 기업에서 근로자와의 근로계약관계에서 인건비용을 최대한으로 절약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해당 보험료를 세전 납부할 수 있어 기업의 원가를 한층 더 낮출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중안보험은 “현재 중국에서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비정규직·프리랜서 형태가 새로운 붐을 일으키고 있다”며 “여러 가지 근무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와 피해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할 수 있다면 더 건전한 유연근무시장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