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제보험신문=박종구 이사] 마쉬앤맥레넌 컴퍼니(Marsh McLennan)가 TIH 인슈어런스 홀딩스(TIH Insurance Holdings LLC)의 자회사인 맥그리프 보험 서비스(McGriff Insurance Services LLC)를 77억5000만 달러에 현금 인수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마쉬 맥레넌 에이전시(Marsh McLennan Agency, MMA)는 미국에서 가장 큰 중소기업 플랫폼 중 하나로 떠오를 전망이다.
마쉬 보도자료와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금융당국의 규제 승인 및 기타 일반적인 행정 절차 등을 거쳐 올해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마쉬앤맥레넌는 이미 세계 최대의 보험중개사지만, 이번 거래를 통해 더 큰 규모와 인재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본사를 둔 맥그리프는 TIH의 소매 브로커 유닛으로, 과거에는 트루이스트 인슈어런스 홀딩스(Truist Insurance Holdings Inc.)로 알려졌다.
맥그리프는 마쉬의 중소기업 브로커 유닛인 MMA에 연간 약 13억 달러의 수익을 추가하게 되며, 이번 거래에는 맥그리프 CEO 리드 데이비스(Read Davis)를 포함한 3500명 이상의 직원도 포함돼있다.
MMA는 2008년에 설립되었으며, 현재 연간 35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6월 30일 기준으로 MMA는 총 124건의 인수를 완료했으며, 1만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캐나다에서 마쉬의 비즈니스 중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 거래는 MMA가 지금까지 한 인수 중 가장 큰 규모이며, MMA의 예상 수익을 48억달러로 증가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그린스팬에 따르면, 이번 인수 금액은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의 20.7배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최근 Aon PLC가 NFP를 인수한 거래와 비슷한 수준이다.
앞서 2023년 말, 보험중개사 Aon PLC 또한 빠르게 성장하는 중견시장 부문을 개척하기 위해 약 134억 달러 규모의 거래로 민간 소유의 NFP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NFP 최고경영자인 Doug Hammond는 중견 고객을 위한 재산 및 상해보험 중개, 혜택 컨설팅, 자산 관리 및 은퇴 플랜 자문 분야의 리더인 NFP를 Aon 내에서 ‘NFP, an Aon company’라는 브랜드로 독립적이고 연결된 플랫폼으로 계속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옵티스 파트너스(Optis Partners LLC)의 매니징 파트너인 팀 커닝햄(Tim Cunningham)은 “이번 거래로 마쉬는 미국 중소기업 시장에서 지배적인 브로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거래는 TIH가 도매 브로커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쉬앤맥레넌의 회장 겸 CEO인 존 도일(John Doyle)은 최근 발표된 성명에서 “맥그리프는 훌륭한 리더십, 뛰어난 인재, 그리고 강력한 성장 기록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마쉬맥레넌 에이전시의 역량과 문화에 잘 맞는다”라고 말했다.
이번 거래의 조건에 따라, 마쉬앤맥레넌은 현금 및 부채 자금을 조달하여 5억 달러의 이연세 자산을 인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