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은재 이사장

‘설중송백(雪中松柏)’의 자세로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믿음 드릴 것 건설경기 침체 경고등… 경영 효율화로 조합원 이익 환원 재원 확보 위기관리 시스템 가동하며 금융서비스 개선 박차

2025-01-02     박형재 기자

존경하는 건설인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겨울 한파가 아무리 매서워도 새해 아침의 태양이 떠올라 해맞이객들께 온기를 전하듯, 대내외적 환경이 녹록지 않음에도 대한민국의 아침을 여는 건설인 여러분의 열정은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건설인 여러분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관들의 2025년 경제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합니다. 기관별 경제성장률 예측은 거듭 하향 수정되고 있고,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건설투자액마저 감소세를 보이며 건설기업의 체감 경기도 꽁꽁 얼어붙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K-FINCO 전문건설공제조합은 건설경기 침체 경고등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설중송백(雪中松柏)의 자세로 2025년 위기관리와 경영 효율화에 더욱 매진할 계획입니다. 세상이 하얀 눈으로 뒤덮였을 때, 소나무와 잣나무의 푸르름은 더욱 눈에 띄고 추위가 매서울수록 우뚝 선 모습은 듬직하게 느껴집니다. 건설업계에 불어닥친 위기의 태풍 속에서 조합원께서 언제든지 편히 찾고 기댈 수 있는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K-FINCO는 금융 지원 확대와 서비스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건설 보증시장 개방과 경쟁 심화로 인해 K-FINCO도 2025년이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외적인 경쟁력 강화를 비롯하여, 지속 가능 경영 체계의 확립과 미래 대응 역량 강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K-FINCO의 주요 수익원인 보증·공제·융자 등 영업 분야는 상품군을 다양화하여 조합원의 미래 수요를 충족시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조합 이용을 활성화하여 숨은 고객을 끌어들이는 노력도 계속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장기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 해오고 있는 자산 운용 분야도 고도화하여 조합원 출자금의 안정적인 관리는 물론, 이익 환원의 재원을 늘려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K-FINCO는 조합원의 소중한 출자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마른 수건도 다시 쥐어짜는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조합원께 더 많은 혜택을 돌려드리고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예측 불허의 보증 사고를 최대한 예방할 수 있도록 집중적인 사전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한편, 신속하되 과도한 비용이 지급되지 않도록 체계적인 채권 관리 시스템 구축에 매진할 것입니다. 또한 보증금 지급 이후에도 지속적인 회수 노력을 통해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일부의 사고로 인한 손실이 전체 조합원에게 전이되지 않도록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전사적인 비용 절감을 위해 예산 유보율을 높임과 동시에 집행 기준을 철저히 감독하고 내부적인 평가에도 예산 절감 성과 지표를 반영하여 상시적인 비용 절감 노력이 자발적으로 이뤄지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건설인 여러분,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업계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공제조합의 설립 목적인 ‘상호부조’와 ‘산업 발전’의 정신을 마음 깊이 새겨 위기와 불안에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전문건설공제조합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어둠을 환하게 밝히는 새해의 태양처럼, 밝고 희망찬 기운이 건설인 여러분과 올 한 해 늘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