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권 관련 보험상품 출시 잇따라
VCM시장 급성장, 2037년 1조달러 전망 금융 손실·평판 리스크 등 보험상품 출시
[한국공제보험신문=만소영 기자] 세계적인 탈탄소 기조에 따라,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VCM·Voluntary Carbon Market)이 성장하는 가운데, 탄소배출권 관련 보험상품 출시가 잇따라 눈길을 끈다.
인슈어런스 아시아 뉴스에 따르면, VCM은 2022년에 20억 달러로 평가되었으며, 그 가치는 꾸준히 상승해 2037년 1조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탄소배출권 거래와 관련하여 이해관계자가 다양하기 때문에 탄소시장의 효율성과 유동성을 촉진하는 데 보험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VCM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보험사들도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Lloyd’s 탄소 크레딧 전문보험사 키타 어스(Kita Earth)가 올해 초 싱가포르에 설립됐고, 미국 탄소배출권 전문보험사 오카(Oka)는 최근 호주 지역에서 영업활동을 시작했다.
최근 출시된 탄소보험들은 탄소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치는 규제 변경 및 기상현상과 같은 위험으로 인해 탄소거래가 취소 또는 무효화되어 발생하는 재정적 위험으로부터 구매한 탄소배출권을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예컨대 오카의 대표적인 보험상품으로는 신디케이트 1922를 통해 제공되는 ‘카본 프로텍트’가 있다. 이는 탄소배출권 보유자들이 탄소시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금융 손실, 평판 하락, 규제 위반 리스크 등을 보장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탄소배출권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며, 이에 따라 새롭게 생겨나는 리스크를 해소하고 안전망을 제공하는데 있어 보험업계와 아시아 지역이 차지하는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