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달 착륙보험 등 이색보험 잇따라
달 보험·공유서비스 보험 등 기업 전용상품 출시 비즈니스 성장 가능성↑, 신규 먹거리 발굴 차원
[한국공제보험신문=강태구 동경특파원] 일본 보험사들이 기업과 손을 잡고 이색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민간 우주기업과 함께 달 보험을 만들거나, 공유 서비스 업체와 협업해 ‘공유 물품 전용보험’을 선보이는 등 맞춤 보험상품 개발에 나서 주목된다.
우주기업과 손잡고 달 보험 출시
미쓰이스미토모 해상화재보험이 일본 민간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와 협업해 세계 첫 달 보험을 선보인다.
우주는 지구보다 피해를 입었을 경우 사태 파악이 쉽지 않기 때문에 달 착륙선에서 발사되는 정보에 의존하게 된다.
만약 정보 수신이 되지 않거나 이상치가 감지됐을 경우, 혹은 비행과 착륙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보험금을 지급한다.
미쓰이 해상은 장기간 우주 비행 중 혹은 달착륙시 발생 가능한 손해에 대해 아이스페이스와 협의를 지속해왔다. 이번 기회에 발사부터 착륙까지 과정을 총괄적으로 보상하는 달 보험을 공동 개발했다.
이 보험은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달 사업의 위험을 보상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우주선 발사 후 달 착륙까지 과정을 보상한다.
달 보험은 다음달 예정된 아이스페이스의 첫 달착륙 미션에 우선 적용될 전망이다.
공유서비스 전용 상품 개발
SBI 손해보험이 물건 공유 서비스 기업 피스텍랩과 힘을 합친다.
SBI 손보는 피스텍랩이 제공하는 ‘앨리스 스타일 프라임’(Alice.style PRIME)에서 발생한 물건 대여 손해보상을 위한 보험상품을 공동 개발했다.
엘리스 프라임은 정액제 물건 공유 서비스로 유행하는 최신 생활가전이나 미용가전 등 약 500가지 종류의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월 2980엔(약 3만원)이다.
SBI 손보 엘리스 프라임 전용보험은 서비스 기간 동안 물건 파손에 대한 손해보상을 담당하며 안정적인 공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SBI손보는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보험을‘이란 기업이념을 토대로 SBI그룹의 시너지와 디지털기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보험은 공유 경제 확산에 대응한 SBI손보 최초의 플랫포머(B2B·P2P 등 플랫폼 사업자) 전용 보험이다.
일본은 공유경제 시장이 커지면서 소비패턴이 소유에서 공유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SBI손보와 피스텍랩은 보험을 통해 엘리스 프라임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에 공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