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드롭, 美 SEC에 IPO 제출

2020년 영업이익은 배로 증가하여 30억 위안에 달했다

2021-05-07     홍단 중국통신원

[한국공제신문=홍단 중국통신원] 중국 온라인 인슈어테크 기업 워터드롭이 미국 증시 상장을 노리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워터드롭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워터드롭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3억6000만 달러(약 4000억원)를 조달할 방침이다. 미국예탁증서(ADS) 3000만주를 주당 10~12달러로 발행한다는 구상이다.
보험 플랫폼인 워터드롭은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가 투자한 곳이다. 텐센트는 중국 온라인 보험 시장 진출을 위해 워터드롭에 수천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IPO에 따르면, 2020년 워터드롭은 30.28억 위안(약 5257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2019년의 15.11억 위안 대비 100.4% 증가했다. 2020년 워터드롭의 순 손실은 6.64억(약 1152억원), 조정 후 에비타(EBITDA) 손실은 2.47억 위안(약 428억원)이다.

2020년12월31일까지 누적 사용자는 약 7940만명이며, 보험료 지불 완료된 누적 보험증권은 3070만건에 달한다.

또한 워터드롭은 보험 언더라이팅, 갱신, 환불 및 해약 프로세스를 100% 온라인에서 처리해, 관리비용 절감은 물론 보험가입자에게 편리한 다이렉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워터드롭은 조달된 자금으로 의료보험 및 건강의료 서비스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건강 서비스와 건강의료보험 업무, 보험개발 강화, 데이터 분석 및 IT기초설비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의료업체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보험+건강의료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워터드롭의 장기의료보험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 장기의료보험 초년도 보험료(FYP)는 25.1억 위안(약 4356억원)으로, 전년 대비 356% 성장했다. 장기의료보험 상품의 수수료 비율은 2018년의 1%에서 24%까지 증가했다.

워터드롭은 협력 보험사와 기타 업체에 보험 IT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2018, 2019, 2020년 IT 서비스 수입은 각각 5909만 위안, 5171만 위안, 1.94억 위안(약 336억원)으로 매출의 6.4%를 차지했다.

한편, 워터드롭은 설립 4년만에 7차례 자금조달을 완성했다. 텐센트가 22.1%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위스 리(Swiss Re)도 5.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