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대 생보사 일본생명, 소액단기보험업 진출

고객접점확대 및 신성장동력 마련 측면… 아플락생명도 소액보험 자회사 설립

2021-01-28     강태구 동경특파원

[한국공제신문=강태구 동경특파원] 일본의 최대 생명보험회사인 일본생명이 소액단기보험업 진출을 선언했다. 틈새시장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본업인 생명보험업의 영역 확대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일본생명 시미즈 히로시(淸水博) 사장은 최근 일본 시사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저가의 보험료로 틈새시장에서 피해를 보장하는 소액단기보험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3년 안에 소액단기보험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본업인 생명보험사업의 확대로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시미즈 사장은 “고객의 니즈를 커버하지 못하는 시장이 아직 남아 있으며, 이 시장은 인구가 꾸준히 줄어드는 사회에서도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액단기 보험은 애완동물의 질병이나 스마트폰 파손 등 기존 보험상품에서 보장할 수 없던 분야를 보장하고 있다. 2014년 640억엔이던 일본 시장규모는 2019년에 약 1.7배인 1074억엔까지 확대됐다.

시미즈 사장은 “지금까지 접근할 수 없었던 고객을 획득해 나감으로써 그룹 내에서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의 미국계 생보사 아플락(Aflac)생명 역시 최근 소액단기보험업 진출을 선언했다. 아플락생명은 최근 자회사인 「SUDACHI 소액단기보험주식회사」의 소액단기보험업 등록을 관동재무국장 제97호로 완료하고, 오는 2월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자본금이 5.9억엔(자본준비금 2.95억엔 포함)으로 지분은 ㈜아플락 생명보험이 100%를 갖게 된다.

아플락 생명은 최근 창업 50주년을 맞이아 2024년에 대비하여 「Aflac VISION2024」를 내걸고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소액단기보험업 진출은 그 중 하나로 시대와 함께 다양해지는 고객 니즈와 시장 동향 변화에 맞추어 새로운 보험상품 라인업을 구축해나가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